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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세계급 투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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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投資家)는
주식이나 채권 · 파생상품 · 부동산 · 통화 · 상품 등에 투자하는 개인 또는 법인을 말한다.

 

이오시프는 분야를 막론하고 파산 위기에 처했거나 과거 파산했던 기업들만을 골라 투자한다는 특징이

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과거 초세계급 선전가로 활동한 시절, 자신의 선전 활동으로 역풍을 맞아

피해를 본 라이벌 기업들이다.


첫 타자는 6년 전, 그가 맡은 완구 업체의 선전 활동으로 인해 라이벌 기업이 파산 직전에 처한 사건이다.

기존의 의뢰를 마친 이오시프는 해당 기업의 재산 압류 도중 돌연 개인 자산의 투자를 선언한다.

이어 자신이 지금껏 해온 것과 동일한 선전 활동을 대상만 바꾼 채 시행했고, 결과는 보시다시피 모두가

아는 그대로. 이후 이오시프는 12년간 자신이 무너뜨려 온 기업들을 찾아가 투자(를 빙자한 선전 활동)

이어나가며 차근차근 투자가로서의 업적을 쌓아간다. 이는 곧 초세계급 선전가로서 자신이 쌓아온 업적을 제 손으로 무너뜨리는 셈이니 과거의 칭호가 박탈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정리하자면 ‘이오시프식 투자’란 사람이 움직이는 곳을 짚어내는 게 아니다.

그가 원하는 곳을 짚은 후, 직접 사람을 움직이는 것. 그러니 우물이 있길래 양동이를 던졌다는 말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니리라. 제아무리 메마른 사막이라 한들, 그가 양동이를 던지면 그곳은 곧 우물이 될 테니까.

personality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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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감각한 #방관하는 #야망없는

어느 것도 강렬하게 미워하지 않는다. 반대로 말하자면 어느 것에도 강렬한 흥미를 느끼지 않는다.

늘 중심보다는 변두리에 서서 전체를 관망하는 쪽으로, 바라는 것은 그저 편하고 조용하게 사는 것뿐.

이렇다 할 신념도 호불호도 없으니 매사에 잔잔하고 무감각했다. 대담한 태생에 더해져 세 치 혀로 세상을 주무르는 경험을 했으니 이 세상이 얼마나 시시하게 느껴지겠는가? 그러니 좀체 당황하는 일도, 흔들리는 일도 없었다.


그런 그가 멀쩡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있을 수 있는 것은 그에게 일말의 야망도 없기 때문이다.

그는 권력에 취하는 성격이 아니었다. 재능이 없었다면 인간사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은 채 지극히 미지근한 소시민으로 살아갔으리라 (물론 그의 성격은 아이러니하게도 재능에서 일부 기인했으므로 의미 없는 가정이다). 그러니 평상시 자신이 무언가에 책임을 지게 되는 상황을 기피하며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고자 노력 아닌 노력을 한다. 그가 의도한다는 전제하에 그의 언행은 반드시 적지 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니,

단언컨대, 그의 미지근함은 좋은 밸런스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지독한(!) 마이페이스

‘일관적임’과는 거리가 멀다. 그도 그럴 것이 이오시프의 행동에는 대부분 이유가 없다.

글자 그대로 기분파인데, 단지 그 기분이 눈에 띄게 오락가락하지 않으니 언뜻 차분하고 정제되어 보이는 것. 문제는 그렇게 침착한 벽이 둘려 있는 만큼 그 안의 행동 원리를 도저히 유추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평범한 사람이라면 A 때문에 B를 할 상황에 이오시프는 대뜸 Z를 한다,

그것이 A 때문인지, Y 때문인지, 애당초 선행 조건이 없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그가 정말 ‘지독한’ 마이페이스인 이유는 그렇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인간인 주제에 세상 보기를 다 저처럼 보기 때문이다. 자신이 제멋대로이듯 타인도 얼추 그러리라 생각하며 그들을 이해하거나 공감하려 들지

않는 것. 그런 그가 너그럽고 속이 없어 보이는 것은, 공감하지 않는 만큼 비난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오시프는 뭐든 흘러가게 둔다. 그것이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결국 세상의 일부지, 하고 그러려니 생각하며. 

 

#요약하자면…

야망 없고 침착하지만, 오히려 야망이 없기에 제어할 수도 없는.

한 마디로 무던한 껍데기를 뒤집어쓴 괴짜…… 그게 이오시프 발렌티노브나 스니기리라는 인간이다.

etc.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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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상극과 제로섬

신념 없는 그가 유일하게 가지고 있는 신념에 가까운 두 가지인데,

첫째, 세상은 군상극이다. 이 세상에 주인공은 하나가 아니며 누구의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주인공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둘째, 사회는 제로섬이다. 승자의 득점은 곧 패자의 실점, 따라서 이익의 총합은 반드시 제로(0)가 된다. 


그러니 이오시프의 시야로 바라보는 세상 속에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존재하지 않고, 반대로 절대적으로

틀린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 피차 이해가 복잡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세상 아닌가? 혹자는 그것이 지독한

방관자의 시점이라고 비난하겠지만, 그런 반응조차 군상극의 일부로 그러려니 넘기는 것이

이오시프 발렌티노브나 스니기리이므로…… 아마 비난한들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past

과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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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초세계급 선전가

「18년 전, 곱씹어 보면 그 무렵의 러시아는 조금 이상했다.

지지율이 소수점을 맴돌던 정계 인사가 단 세 장의 연설문을 통해 선거에 당선되고,

임상시험을 거치지 않은 약이 수천 명의 피실험자를 끌어모으고, 승산 없는 진압 작전에도 경찰들의 사기가 꺾이지 않아

무모한 사상자가 발생하는가 하면 세기를 거듭해 탄압받던 종교가 별안간 자유를 보장받았다. 그러나 당시의 그 누구도

이상함을 — 필자도 그 이상한 흐름에 탑승하여 요동치는 주가를 부여잡았던 개미 주주 중 하나이므로 — 눈치채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진실을 파헤치려 한다. 그 흐름 뒤에는 분명 배후가 있었다. 아주 거대한 독재와도 같은 배후가…….」

이오시프 발렌티노브나 스니기리는 사람을 움직이는 재주를 타고난 선전가였다.

그가 어떠한 의도를 품는 한 대중은 반드시 선동된다. 18세의 나이에 데뷔하여 해를 넘기기도 전에

초세계급에 발탁되고, 이후 송사리부터 거물급까지 마음 가는 대로 의뢰를 받아 활동한 게 자그마치 12년. 정치나 군사, 종교 쪽의 의뢰를 받자니 어지간히 귀찮은 일에 휘말리는 일이 잦아 성인이 된 후로는

대부분 상업 선전가로서 활동했는데, 당시 기업의 흥망은 가히 초세계급 선전가의 혀에 달렸다 일컬어도

좋을 만큼 상당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6년 전 모 완구 업체의 기사회생 사건을 계기로 자신의 업적을 차근차근 무너뜨려 가는 중.

예상했겠지만, 돌연 그런 선택을 한 데에는 아무런 이유도 없다. 초세계급의 칭호를 교체 받던 시점

오케아누스와의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딱히 옳은 일을 한다는 생각은 없는데……. 이 회사의 주가가 오르면 저 회사의 주가는 내려가지.

이 기업을 회생시키면 저 기업은 파산해. 세상은 지극히 제로섬이니까.

그러니 내 행동 원리는 죄책감도, 선의도 아니고 그냥……. 그래, 그냥이거든.”

“그래도 굳이 이유가 궁금하다면…… 서른이고……

앞자리가 바뀐 김에 기분 전환이라고 해두면 될까. 마음에 드니?”

비록 여전히 선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으나

현재 ‘투자’가 ‘선전’에 우선하고, ‘선전가로서의 업적을 무너뜨린다’는 향후 행보의 방향성이 명확하므로

3년 전 초세계급 선전가의 재능을 박탈, 동시에 초세계급 투자가의 칭호를 받았다.

Oceanus

이데아의 감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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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오케아누스에게 이러한 ‘통제 가능한 절망’을 제안한 것이 바로 이오시프였습니다.

 

물론 오케아누스를 위한 제안은 아니었습니다.

그저 당신은 황금기를 보며 다시 절망의 시대가 올 차례라고 생각했을 뿐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그 생각을 이루기 위해서 당신은 당신이 가장 잘하는 일을 시작합니다.

바로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죠. 이번에는 그저 그 대상이 오케아누스가 되었을 뿐입니다.

오케아누스가 당신을 완전히 신뢰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 분명했고 서로 지향점이 맞으니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죠. 그렇기에 당신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통제 가능한 절망’ 을 만들기 위해

오케아누스에서는 절망 발생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시작했던 이데아 프로젝트를 응용하기로 합니다.

오케아누스의 커다란 정보력, 기술력, 자본으로 무대는 모두 준비 되었습니다.

이제 감시자로서 직접 참여하여 이 제로섬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면 되는 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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